'첫 출근' 오세훈 서울시장 "무거운 책임감이 든다"

입력 2021-04-08 09:59   수정 2021-04-08 10:02


“무거운 책임감이 듭니다. 솔선수범으로 열심히 뛰겠습니다.”

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오전 8시50분쯤 시청사에 도착해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. 오 시장은 “첫 출근을 환영해주는 직원 여러분을 보니 다시 한 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”며 “오늘부터 서울시는 다시 뛰겠다”고 강조했다.

‘4·7 재보궐선거’에서 당선된 오 시장의 첫 공식 일정은 현충원 참배로 시작했다. 오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앞에서 헌화와 참배를 했다. 방명록에는 ‘다시 뛰는 서울시, 바로 서는 대한민국’이라고 썼다. 검은색 정장에 자주색 넥타이를 입은 오 시장의 표정은 내내 덤덤했다.

그는 당선 후 첫 일정을 소화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“정말 열심히 뛰어서 코로나로 어려운 서울시 여러분을 보듬고 챙기는 그런 시장이 되겠다”고 말했다. 가장 먼저 챙길 업무에 대해선 “현안 등을 보고 받은 뒤 추진하겠다”고 했다.


이날 오전 8시30분쯤 부터는 시청사 앞에 시민과 취재진 등 100여 명의 대기줄이 늘어섰다. 오 시장은 8시45분쯤 시청역 5번 출구에 도착, 시청사 입구까지 걸으면서 시민들에게 “감사하다”고 인사했다. 그는 노량진 수산시장 갈등 해결을 촉구면서 큰 절을 하는 상인을 일으켜세우기도 했다.

이후 시청사 로비에 발을 들인 오 시장은 감회가 새롭다는 듯 주변부터 둘러봤다. 서울시 직원들이 준비한 꽃다발을 받은 뒤 마이크를 잡고 짤막한 소감과 포부를 밝히는 일정이 이어졌다. 오 시장은 “비록 임기 1년 남짓의 재보궐선거로 당선됐지만 최선을 다해 그동안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바꿔가겠다”며 “정말 솔선수범으로 열심히 뛰겠다”고 말했다. 이어 “옛날에 근무할 때 일을 많이 시켰다고 벌써부터 걱정하는 직원분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”며 “마음을 합하면 못할 일이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”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. 그는 “코로나19와 경제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여러분께 도움이 되도록 한 번 해보겠다”고 강조했다.


오 시장은 6층 시장 집무실로 올라 사무 인계·인수를 받으며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. 9개월간 시장 권한대항을 맡았던 서정협 행정1부시장으로부터 사무 인계·인수서를 받고 서명했다. 오 시장은 관련 서류를 넘겨보며 “지금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인가 보다”라며 “모두 숙제고 공부할 것들”이라고도 말했다.

정지은 기자 jeong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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